경계를 넘는 뉴스 small_map_somalia_copy

Published on 3월 15th, 2013 | by 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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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에티오피아의 소말리아 침공

올해 여름 아랍지역 신문을 한동안 도배했던 국제 소식중 하나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한 이슬람법정연맹(The Union of the Islamic Courts, 이하 UIC)에 관한 소식이었고 나는 이 소식을 통해서 소말리아를 접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소말리아에 관한 기억들은 소말리야 내전, 가뭄과 기근으로 인하여 수백 만 명의 소말리아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려 지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를 선정적으로 보여준 뼈만 남은 상태의 아이들과 그 옆에서 고통스러운 듯 아이들과 함께 있는 소말리아의 여인들의 사진들, 가끔 국제구호단체를 통한 소말리아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 모금행사들일 것이다. 그만큼 소말리아는 그 지역적 거리만큼이나 먼 나라이다.

이러한 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소말리아에 접경국인 이디오피아로부터 대규모 군인들이 참전한 전면전이 벌어졌다.

배경과 양상

이는 1991년 오랜 독재정권인 바렐 정권이 소말리아 군벌연합에 의해 축출이 된 이후 거의 15년 동안 무정부 상태였던 소말리아에, 2004년 10월 친이디오피아 계의 군벌인 압둘라히 유세프를 대통령으로 모함메드 알리 게디를 총리로 하는 소말리아 임시정부가 들어섰다. 하지만 정부의 통제력은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하고 있는 군벌을 어찌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했고 이때 상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슬람법정연합은 2006년 6월, 수도 모가디슈의 군벌을 몰아내고 샤리아(이슬람법)을 근거로 한 법과 질서를 공포하였다.

그리고 이후 이슬람법정연합은 소말리아 임시정부의 기반지인 소말리아 북서쪽 바이도아 도시 부근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 소말리아 영토를 지배하였다. 하지만 기독교 국가인 이디오피아에서는 접경국에서의 이슬람 세력의 영향력의 확대를 꺼려했기에 소말리아임시정부에 힘을 실어준다.

2006년 7월 10일 중무장한 이디오피아 군용차량 100대 이상이 소말리아 과도정부관할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다음날 11일 이슬람법정연합 지휘부는 이디오피아에 대한 성전을 명했다. 그 이후 이슬람법정연합과 이디오피아의 군사갈등은 지속적으로 증대되었고, 12월 8일 이디오피아 군대와 이슬람법정연합의 첫 전투가 바이도아 남서쪽에서 발생했고, 12일, 이슬람법정연합측에서는 일주일의 시간을 주면서 소말리아에서 이디오피아 군대의 철수를 요구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이디오피아 군대는 철수하지 않았고, 이디오피아의 수상 멜레스 제나위(Meles Zenawi)는 12월 24일 일요일, 공식적으로 자국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UIC와의 전쟁을 선언했고, 25일 이디오피아 전투기는 모가디슈 공항과 수도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지고 소말리아에서 가장 큰 비행장이 있는 발라도글(Baledogle)을 폭격했다. 아프리카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디오피아 군대와 소말리야 과도정부은 현재 대부분의 전선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진격하고 있고 이슬람법정연합은 전술적 퇴각이라고 발표하면서 근거지에서 퇴각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디오피아 군대와 소말리아 임시정부군은 수도 모가디슈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 동아프리카 지역 대리전

전 세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 올해 6월 이슬람법정연합의 수도 모가디슈 장악은 아주 불쾌한 뉴스였고 미국은 이슬람법정연합과 알카에다와의 연관을 주장하면서 1995년 이후 내전과 기근으로 허덕이던 소말리아에 한 번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유엔을 압박하여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 결정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자신의 우방인 이디오피아를 통하여 8천에서 만 오천 명의 이디오피아 군대를 소말리아에 진군시켰다. 이에 이디오피아와 적대적 관계를 가지고 있던 에리트리아에서 이슬람 전사들이 이미 소말리아에 진입되었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인근 걸프 국가에서 이슬람법정연합에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고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서 10월 31일 발표하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만연되고 있는 반미정서, 인구의 대다수가 무슬림인 소말리아는 이슬람 세계에서는 형제 국가라고 여기고 있다. 이러하기에 이번 전쟁의 향방이 이디오피아와 소말리아임시정부측으로 향하고 이디오피아가 철군을 한다하더라도 소말리아 임시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무력공격은 계속될 것이다.

이슬람법정연합

이슬람법정연합의 시작은 소말리아 상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법과 질서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소말리아에서 샤리아(이슬람법)을 중심으로 한 질서와 안정을 목적으로 했던 그들의 세력은 짧은 시간 내에 가장 강력한 세력이 되었으며 2006년 6월, 수도 모가디슈에서 미국의 지원으로 있던 세속군벌을 몰아냈으며 그 이후 대부분의 해외 언론이 밝혔듯이 법과 질서가 세워졌고 안정을 가져왔다. 이슬람법정연합은 서부 영화와 음악 등 세속적인 서구 문물을 허용하지 않는 강경파와 그렇지 않는 온건파로 나누어져 있고, 소말리아 인들은 강경파에 의한 통치를 걱정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수십 년간 무법과 무질서 상황 속에서 지내왔기에 이슬람법정연합을 지지하고 그들에 의한 법과 질서를 환영하였다.

전망

여러 전문가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이디오피아와 소말리아임시정부의 승리를 예상하고는 있지만 이슬람법정연합은 게릴라전 형식으로 장기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되어 소말리아에서의 완전한 이슬람법정연합의 패퇴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라크의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이고 전망하는 전망가들도 있다. 15년간의 소말리아는 무정부상황이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분류되었던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는 이슬람법정연합이 지배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화되어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수의 무슬림 소말리아인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었다. 이에 이슬람법정연합은 계속적으로 게릴라전을 펼칠 것이고, 다시 소말리아를 수십 년간 기아와 내전으로 허덕이던 무정부 상황으로 되돌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소말리아에 있는 유엔 사절단은 즉각적인 종전을 촉구했다. 이미 재앙적 수준의 기아와 빈곤이 소말리아인들에게 부여된 상황에서 이번 전쟁으로 인하여 유엔을 통한 구호물자가 끊길 경우 수많은 소말리아 인들이 죽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2006년 12월 28일 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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