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aaadsc00522

Published on 4월 23rd, 2013 | by 경계를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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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줌마 여성활동가 칼파나 차크마 납치 12주년 기자회견

줌머 여성활동가 칼파나 차크마가 납치된 지 12년이 되었습니다. 재한줌머인 연대가 12일 오전 10시 30분에 방글라데시 대사관 앞에서 칼파나 차크마의 납치와 줌머 여성들에 대한 폭력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칼파나 차크마 납치 12 주년
방글라데시 정부는 칼파나 차크마 납치 사건에 대한 법정 조사 결과를 발표 하라!
치타공 산악지대 줌머 여성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

칼파나 차크마의 납치
칼파나 차크마(Kalpana Chakma)는 방글라데시 동남부 치타공 산악지대(CHT) 랑가마티구에 위치한 바가이챠리(Bagdaai chari)대학의 학생이며 줌머 여성 연합(Hill women federation)의 조직 부장으로 활동 하는 여성 인권 활동가였다. 칼파나 차크마는 1996년 6월 12일 방글라데시 군인 책임자 패르도스(Ferdous) 그룹에게 납치당했다. 그리고 12년 된 지금까지도 그녀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사건 개요
1996년 6월 12일인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6월 11일 자정에 칼파나 차크마(23)는 치타공 산악지대 북동쪽에 위치한 바가이챠리리 타나(Baghaichari Thana) 에서 납치되었다. 그녀는 어머니와 두 동생 그리고 의자매와 함께 한적한 뉴 라일라그호나(New Laillaghona) 마을에서 살았다. 6월 11일 늦은 밤, 두 동생들이 자고 있는 사이에, 남성들이 집을 둘러싸고 그녀를 부르기 시작했다. 문이 바로 열리지 않자, 남성들은 대나무 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그들은 모든 가족들을 응접실에 가두었다. 그들은 불이 꺼진 상태에서 칼파나 가족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기 시작했고, 칼파나의 남동생 쿠디람(Khudiram)이 응답했을 때,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남자들은 그들의 두목이 쿠디람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들이 계속 횃불을 그에게 들이대는 동안, 그는 몇몇 사람들의 얼굴을 보았고 지금까지 그들의 얼굴을 기억한다고 한다. 그 중 한 명은 국군 민방위 조끼(Village Defense Party)을 입고 있는 중령 페르도우스(코조이차리 부대 지휘자) 이였다. 페르도우스는 방글라데시17 사단(17 East Bengal regiment)에 소속된 군인이다.

다음날 아침, 칼파나를 보기 위해 파리사드의(Union Parishad) 면장이 몇몇 사람들과 함께 우갈차리(Ugolchari) 군사 훈련소를 찾아갔다. 하지만, 페르도우스 중령은 그들을 협박하고 쫓아냈다. 결국, 마을의 수색 팀이 칼파나를 찾기 시작했다. 그들은 호수에서 쿠디람의 하의와 탄피만 발견했다. 칼파나가 방글라데시 군인에 의해 납치와 실종되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칼파나의 석방에 어떤 조치로 취하지 않았다.

법적 절차와 납치 이후의 상황
1996년 6월 27일 PCP(산악 학생 위원회, Hill Student Counsil), PGP(산악 민중 위원회, Hill Peoples Council), HWF(산악 여성 위원회, Hill Women Federation)등의 단체들이 연합하여 칼파나 납치에 항의하는 시위를벌였고 시위 당시 시위를 저지하려는 사람들과 시위참가자들 사이에 많은 충돌이 일어났다. 시위 도중에 학생으로 참가하였던 루팜 차크마가 총살당하였다. 또한, 시위 참여자 3명이(모노토스 차크마, 수케스 차크마, 소모르 차크마) 실종 되었다. 곧 사법 조사 위원회가 구성되었고, 1996년의 칼파나 납치사건에 대해서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무려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위원회는 그들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칼파나 차크마를 납치한 페르도우스는 대령으로 진급되고 사건 발발 지역 근처로 배치되었다고 한다.

끊이지 않는 줌머 여성에 대한 폭력
칼파나 납치 사건은 납치와 폭력으로 고통받은 수 많은 줌머 여성들의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1997년 12월 2일에 체결된 CHT 평화협정 전후로 방글라데시 군대와 벵갈리 정착민에 의한 여성 폭력이 수차례 발생하였으며, 지금도 줌머 여성들은 이들의 폭력에 노출되어있다.

2008년 1월 8일, 카그라차리(Khagrachari) 지역에서 샤미니 트리퓨라(Shamini Tripura, 9세)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성폭행 후 살해당했다.
2007년 12월 4일, 카그라차리(Khagrachari) 지역에서 아프루마 마르마(Apruma Marma, 10세)가 벵갈리 정착민에 공격을 받고 성폭행의 위협을 받았으나 주변에 있던 줌머 인들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왔다.

줌머 여성들이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어도 방글라데시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가해자가 사법처리를 받지 않기 때문에 방글라데시 군대와 벵갈리 정착민에 의한 폭력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 재한 줌머인연대는 칼파나 납치 사건에 대한 법정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납치범 페르도우스를 재판에 세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칼파나의 납치 12주년을 기억하며 방글라데시 정부가 치타공 산악 지역의 줌머 여성에 대한 폭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08년6월12일

재한 줌머인연대

대표 교밍 마르마
총무 로넬 차크마

<후기>

오늘 오전(6 월 12일 오전 10시 30분)에 방글라데시 대사관 앞에서 재한줌머인연대와 함께 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1996년 6월 12일에 군대에 의해 납치 된 줌머여성연합의 지도자 칼파나 차크마에 대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책임과 뱅갈리 정착민들과 군인에 의한 줌머 여성의 성폭력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칼파나 차크마가 납치된 지 벌써 12년이 되었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납치사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녀의 생사는 물론 납치 책임자에 대한 법적 진행 과정에 대한 공개조차 꺼리고 있습니다. 2007년 1월 11일, 방글라데시 과도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이후에도 여전히 방글라데시 군대에 의한 폭력 사례는 늘어나고 있으며 줌머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재한줌머인연대에서 준비한 것으로 평일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줌머분들이 함께 하셨고 특히 줌머여성분들이 큰 목소리를 내주셨답니다. 이 기자회견에는 나와우리, 다함께, 한국성폭력상담소, 피난처 그리고 저희 경계를넘어가 함께 했습니다.

정리 :강아지똥

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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