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OLYMPUS DIGITAL CAMERA

Published on 5월 15th, 2013 | by 경계를넘어

0

[기자회견]아프간 학살중단! 점령 종식! 한국군 재파병 반대!

5월 19일 오전 11시 광화문에 있는 미 대사관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학살 중단! 점령 종식! 한국군 재파병 반대!> 기자회견이 20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노동조합의 주체로 열렸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5월 4일에 아프가니스탄 파라주(州)에서 140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미군과 연합군의 군사 공격을 규탄하고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끝낼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요청으로 검토되고 있는 한국군의 재파병을 반대하고, 앞으로 전쟁과 저항에 맞선 저항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미국과 나토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더욱 확대하면서 이번에 파라주에서 벌어진 학살과 같은 일은 이미 예견되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확대와 집중은 더 많은 죽음과 파괴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140명 중 93명이 어린이었다는 사실은 더이상 미국과 나토가 테러리스트를 소탕하겠다고, 알카에다와 탈레반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명분이 얼마나 오만한 거짓인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과 나토는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커녕 오히려 군사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140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지 2주만에 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29명을 살해했습니다. 괴물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요?

거짓된 명분을 내세워 모든 것을 파괴하는 이 끔찍한 전쟁을 멈추기 위해,
더이상 누구도 이런 전쟁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도록,
전쟁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당신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때 입니다.

[기자회견문]

아프가니스탄 학살을 중단하고 점령을 종식하라
한국군 재파병 반대한다

오바마 정부는 전 세계인들의 반전평화 열망에 역행하는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으로 통칭)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오바마 정부는 2만 1천 명의 미군을 아프간에 증파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밤 미군은 아프간 수도 카불 서남부에 위치한 파라주(州)의 민간인 밀집지역 두 곳을 공습해 150명을 죽였다. 아프간 정부 보고에 따르면 이 중 95명이 어린이었다. 이는 8년째 지속되고 있는 아프간 전쟁 중 최악의 민간인 사망 사건이자 명백한 학살이다.

아프간 친미 정부의 꼭두각시 대통령 카르자이 조차도 공습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국방장관은 로버트 게이츠는 “우리는 군대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공습을 지속하기로 했다.

“군대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얼마나 더 많은 민간인들이 학살당해야 하는가? 2008년에도 미군은 아프간 서부의 헤라트주(州)를 공습해 어린이 60여 명을 포함해 90여 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 지난해 민간인 사망자 중 40퍼센트 이상이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오폭으로 사망했다. 이 수만 해도 1천여 명에 이른다. 아프간인들의 85퍼센트가 외국 군대 철수를 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점령에 반대하는 저항이 격렬한 것도 당연하다. 진정으로 병사들을 보호하고 싶다면 즉각 점령을 종식하라.

이미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카불을 제외한 아프간 전 지역에서 통제력을 잃었다. 최근에는 카불에서도 점령군에 대한 저항 세력의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전쟁과 점령으로 인한 아아프간의 불안정은 파키스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군은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역을 통해 저항세력이 지원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 지역에 대한 공습의 강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오바마 정부의 압력을 받은 파키스탄 정부가 정부군을 동원해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면서 1백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 반전평화 단체들은 더 큰 비극이 생기기 전에 즉각 공세를 중단하고 점령을 종식할 것을 오바마 정부에 요구한다.

그런데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가 한국 정부에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한 한국군 재파병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는 아직 파병 공식 요청이 없었다고 오리발을 내밀지만, 미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2월 방한했을 때, 4월 2일 G20 정상회담에서, 그리고 아프간·파키스탄 특사인 리처드 홀부르크가 방한했을 때도 재파병 논의를 했다고 한다.

패권을 위해 벌이는 추악한 전쟁 때문에 지금도 수많은 아프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일제 식민 정책에 저항한 역사를 가진 우리는 점령이 얼마나 참혹한 고통을 가져다주는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한 사회를 철저히 파괴하는 이 전쟁에 또다시 군대를 보낼 수 없다.

또한 재파병은 파병 군인뿐만 아니라 한국 민간인들도 위태롭게 할 것이다. 이미 한국 정부의 파병 정책 때문에 2007년 고 윤장호 하사와 샘물교회 소속 두 선교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학살 전쟁에 한국군을 재파병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 오바마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학살을 중단하고 점령을 종식하라!
- 한국군 재파병 반대한다!

2009년 5월 19일

광주인권운동센터, 경계를넘어, 다함께,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목기념(단체)연대회의, 민주노동당, 보건의료단체연합, 사회진보연대, 예수살기, 2005년파병철회단식동지회,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운동사랑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진보신당,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진보연대 등(가나다순)

Tags:


About the Author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Back to Top ↑
  • stopADEX 2013 스케치 영상

  • 경계를넘어 메일링리스트


    경계를넘어의 소식을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 경계를넘어 on Flickr